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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NetFUNNEL

[Seminar] Japan IT Week 2024. 04 참가

#. 에스티씨랩, Japan IT Week 2024 참가

 

에스티씨랩은 지난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Japan IT Week에 참가해 부스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Japan IT Show 행사는 테크, 소프트웨어, 클라우드, 이커머스 등 약 900개 기업의 55,000명이 방문하는 일본 최대 규모의 IT 행사로, 최신 글로벌 IT 기술 트렌드와 솔루션을 접할 수 있습니다

 

전시회 참가 소식 공유와 함께, 혹시나 일본 전시회를 준비중인 분들이 계신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이 글을 작성해봅니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Japan IT Week 2024에 에스티씨랩이 참가했습니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Japan IT Week 2024에 에스티씨랩이 참가했습니다.

 

코로나 이후로 일본에서도 통신, 항공사, 열차, 티켓팅 등 다양한 온라인 서비스에서 트래픽에 대한 이슈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동시접속 트래픽을 관리하는 '넷퍼넬(NetFUNNEL)'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저희는 일본 현지의 협력사를 발굴했고, 이미 커머스 기업의 PoC를 성공리에 마쳐 시장 진출과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번 행사를 통해 일본 시장을 파악하고 또 고객과 직접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 기관 등 연계 없이 직접 일본 부스 전시를 준비해

 

일본의 전시회는 일관된 부스를 제공하는 경우 없이, 각각의 부스가 모두 다르게 디자인되어 있었습니다. 저희 부스는 영문자 H 형태로, 고객이 돌아다니는 복도가 좌, 우에 위치해 양쪽 동선에서 고객이 부스를 확인할 수 있는 형태였고, 이에 맞춰 양쪽 벽면을 '넷퍼넬'과 이번에 출시한 악성 매크로 트래픽 탐지 및 차단 솔루션, '엠버스터(MBUSTER)'로 각기 다르게 디자인하고 시공했습니다. 

 

넷퍼넬 부스 전시 벽면 디자인
입구쪽에서 올라가는 동선으로, 넷퍼넬이 바라보이는 부스 전시 벽면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Japan IT week 넷퍼넬, 엠버스터 부스 디자인
입구로 돌아가는 반대쪽 벽면으로는 엠버스터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스에서 활용할 카탈로그는 일본어로 번역해 준비했고, 방문객들에게 전달할 기념품으로는 마스크팩을 준비했습니다. K-뷰티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끄는 만큼, 한국에서 마스크팩을 구매해 일본 전시회장까지 직접 들고갔습니다. 

 

이렇게 일본까지 날아갔지만, 저희가 일본어를 못합니다. 사실 저희가 출장 온 이유는 이번 기회에 협력사분들과 네트워킹하는 것과 동시에 일본 전시회가 어떤 곳인지, 향후 어떤 형태로 전시회에 참가하면 좋을지 현지 분위기를 직접 파악해보기 위함이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부스 앞에서 카탈로그와 마스크팩을 흔들며 고객을 데리고 와, 제품 설명이 가능한 협력사분들께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부스 안과 마찬가지로, 부스 밖에서도 서툰 일본어로 관심 고객을 데려 오기 위해 분주했습니다.
부스 안과 마찬가지로, 부스 밖에서도 서툰 일본어로 관심 고객을 데려 오기 위해 분주했습니다.

 

#. 일본 전시회 부스의 특징

 

한국과 다른, 일본 전시회만의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제재를 하는 건 아니었지만, 공식적인 문서를 통해 부스에서는 취식을 하지 말고, 짐을 보이지 않게 정리하며, 앉아 있지 말라고 안내합니다. 고객 응대에 진심인 일본 고유의 서비스 정신인 듯 하며, 글로벌 세미나일수록 이를 잘 모르는 외국인 참가자들이 많아 사전 안내가 이루어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큰 부스는 별도의 휴게 공간을 기획해 시공하기도 합니다. 

 

부스의 바닥 경계선 끝에서, 참가자 모두 일렬로 늘어서 고객을 맞이하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뭔가 정해진 구역을 침범하지 않는 정도를 지키면서, 고객 유치를 위해 적극적이었습니다. 일본분들이 수줍음이 많고 소극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따로 교육을 받는 건지 일할때는 상당히 거리낌이 없는 느낌이었습니다.

 

오후 6시에 끝나는 전시회가 있다고 할 때, 대충 5시 정도면 정리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은 6시까지, 행사가 진행되는 3일 내내 계속 서서 처음의 텐션 그대로 고객들을 맞이했습니다. 일본 전시회에 참가하려면 체력부터 길러야 할 것 같습니다.

 

어느 부스에서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하지만 질서 정연하게 카탈로그를 내미는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어느 부스에서나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하지만 질서 정연하게 카탈로그를 내미는 모습이 특이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큰 화면 앞에서 일타강사가 수업하듯 강연 형태로 부스를 운영하는 곳도 자주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전통 일인극에 대한 향수인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멈춰서 유심히 듣고 있다면 사람들이 몰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강연을 할 생각은 없지만, 다음에 부스 전시를 한다면 동일한 구조에서 고객이 직접 뭔가를 클릭해보고 이를 설명해주는 과정을, 큰 화면에서 다른 사람들도 같이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한다면 일일이 고객에게 말을 거는 것보다는 효율적이겠다 생각됩니다.

 

일대다 형태의 강연 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일대다 형태의 강연 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1)

 

일대다 형태의 강연 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
일대다 형태의 강연 형식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부스를 다수 볼 수 있었습니다.(2)

 

안 들으면 혼날 것 같은 이분도 너무나 눈길을 끌었습니다.
뭔가 쇼맨십도 보이고, 직원분인지 섭외된 분인지 모르겠네요. 안 들으면 혼날 것 같아요.(3)

 

#. 일본 전시회 부스에 만난 사람들

 

처음 설명된 5만 5천명 참가자 숫자는 보통 부풀려지기 마련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여기 일본에서만큼은 정확한 듯 합니다. 아니,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정말 엄청난 인파가 3일 내내 행사장에 방문했습니다. 행사장 규모는 World IT Show를 진행하는 코엑스 전시장의 한 4배 정도 되는 듯 하고, 오픈부터 마감때까지 부스에 계속 유동인구가 몰려왔습니다. 물론, 들어와서 제품 소개를 듣는 분들이 계속 밀려든 건 아니지만 관심을 가지고 한번 들어오신 분들은 제품 설명을 10분이나 20분 정도 들을 정도로 열정적으로 들어주셔서 저희가 오히려 더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고객과 IT 관계자분들을 만나볼 수 있었고, 저희의 어설픈 일본어에도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부스로 방문해주신 약 120명 고객 리스트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관심과, 그리고 실제 니즈가 있는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관심과, 그리고 실제 니즈가 있는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1)

 

다양한 관심과, 그리고 실제 니즈가 있는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관심과, 그리고 실제 니즈가 있는 많은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2)

 

자체 서비스에 트래픽 이슈가 있어 추후 미팅 약속을 잡은 곳도 있고, 본인들 고객사에 소개하고 싶다는 관계자들도 많았습니다. 이후 지금까지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자체 딜 퍼넬에 올라오는 고객사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서비스 정신을 고려해보아도, 온라인에서 좀 더 고객 친화적인 넷퍼넬의 적용은 개별 일본 기업들에게도 차별점과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 글로벌 IT 시장 진출의 오늘과 내일

 

저희 에스티씨랩의 목표는, 국내 B2B 솔루션 기업으로서 글로벌 IT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는 기업이 되는 것입니다. 일본 시장이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에스티씨랩은 전시회는 물론 다양한 마케팅과 PoC 등 일본 비즈니스에 지원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일본의 서비스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가 이제껏 알지 못했던 공정하고 안정적인, 그리고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스 전시를 마친 후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기 위해, 일본 직장인들이 퇴근하고 한잔하기 위해 아지트처럼 찾는다는 신바시 지역의 한 주점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시작을 다짐했습니다. 내일은 글로벌 진출의 축배를 들 수 있도록, 지금껏 그래왔듯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시작을 다짐했고, 내일의 축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오늘의 시작을 다짐했고, 내일의 축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