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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rary/Trend

[버라이어티 of 마케팅]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이 쓰는 광고카피

 

안녕하세요! 에스티씨랩 국내마케팅팀의 인턴 조이, 코퍼입니다.

마케팅팀의 컨텐츠, 그리고 퍼포먼스 마케터로서의 업무를 두루 살펴보며, 주로 에스티씨랩의 이미지 광고(DA)를 기획하고 집행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도 처음 하는 일들이라 직접 광고를 기획해가면서 조금씩 감을 익혀가고 있지만, 보다 독창적이고, 재밌고, 한번이라도 더 클릭하고 싶을만한 광고와 카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최근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마케팅 직무가 대학생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데요, 저희가 대학생 마케팅 인턴으로 일하면서 스터디해 본 좋은 광고 카피 만드는 방법을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 공유하고자 합니다. 또래인 저희가 바라보는 시선에서 배운 Tip을 알려준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마케팅에 관심이 많거나, 방학을 맞이해 마케팅 인턴 활동을 준비하시는 대학생들이라면 꼭꼭 살펴보세요!

 

 

#. AIDA - 구매 고객 행동 모델

 

https://plan2018.tistory.com/62

 

광고를 전환시키는 기본 이론 AIDA

광고를 전환시키는 기본 이론 AIDA 고객을 유혹하는 방법에는 다양한 마케팅기법이 있지만, 그런 마케팅 기법에서 꼭 필요한 것이 광고소재입니다. 광고소재를 어떻게 만들어야 고객을 전환 시

plan2018.tistory.com

 

1. 가장 중요한건 "AIDA"

 

"AIDA? 그게 뭔데?"

AIDA는 광고카피를 할 때 참고해야 고객의 구매 여정입니다. 광고 카피를 만들 때 AIDA 프로세스를 고려해서 만들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이 광고를 보고 고객이 구매를 할까? 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하면 쉬워요. AIDA는 4개 단어의 약어입니다. 그렇다면 AIDA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1) Attention

 

Attention은 '집중하다' '관심, 흥미를 끌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광고를 할 때 제품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하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아이폰 광고를 보면 인기 아이돌 그룹 '뉴진스'가 나오는데 다들 아시죠? 이는 최근 10대, 20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뉴진스를 등장시켜 흥미를 느끼게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업체들이 유명한 연예인을 광고로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어요! 

 

2) Interest

 

Interest는 '관심을 유지시키다' 입니다.

고객을 집중시키고 관심을 끌게 했으면, 이를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고객들을 다음 스탭으로 넘어가기 위한 필수 코스라고 볼 수 있어요. 제품의 기능이나 혜택 등 자세한 정보를 넣어야 해요. 이래야지 고객들이 집중의 끈을 놓지 않고 보게 됩니다.  예를 들면, 최근 "중고차 숨은이력 찾기, 헤이딜러"라는 헤이딜러의 광고가 있었는데요. 광고에 정확히 이 앱의 기능을 짧고 굵게 넣은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어요. 

 

3) Desire

 

Desire은 '욕망' 입니다.

고객이 이 제품을 갖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 일으키도록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한여름에 시원한 음료 광고가 나온다고 해봅시다. 광고 모델이 땀을 흘리며 얼음이 가득한 음료를 목이 넘어가는 소리가 들리며 마시는데 이 장면은 시원한 음료에 대한 엄청난 구매욕구를 유발해요. 그런 거 보면 괜히 마시고 싶어지지 않나요? 이런 것이 Desire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Action

 

Action은 '행동을 취하게 해라' 입니다.

고객이 욕망을 가지게 했으면, 이제는 구매 단계로 가야 합니다. 고객이 구매를 위한 행동을 더 쉽게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광고를 볼 때 "지금 당장 xxx가격으로 만나보세요" "지금 당장 웹사이트에 방문해서 제품을 만나보세요"라는 문구를 한번쯤은 봤을 것이에요. 또한 해당 업체의 이름을 마지막에 언급하는 것 또한 Action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객의 행동을 유발하는 것, 이런 것이 바로 Action라고 볼 수 있답니다. 

 

2. 그렇다면 AIDA공식이 잘 적용된 광고 카피는?

국내마케팅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AIDA를 기반으로 광고카피를 선정하고 이를 분석하는 스터디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마케팅팀이 바라보는 AIDA공식이 잘 적용된 광고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1) 막걸리가 막끌릴때 - 던킨도너츠

 

https://www.youtube.com/watch?v=iyDdXIrrX1c

 

출처. 던킨도너츠

 

이 광고를 볼 때 몰입도가 좋았고 빵 터지는 부분이 있었어요. '막걸리'라는 단어를 언급함으로 시청자를 집중(A)시켰고, '막걸리'라는 단어를 '막끌릴때'로 언어유희(I) 시키며 시청자를 집중시켰습니다. 또한 막걸리 도넛이라는 특수성으로 먹어보고 싶다는 욕망(D)을 가지게 했다고 볼 수 있답니다. 마지막 던킨 도너츠로 해당 상품의 업체를 밝히며 Action을 충족시켰다고 볼 수 있어요. 

해당 광고는 현재 조회수가 약 150만에 가까운 상태로 광고 효과가 좋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2) 중고차 숨은이력 찾기 - 헤이딜러

 

https://www.youtube.com/watch?v=qaSfj7L9Q7M

 

떠오르는 여배우 한소희의 연기도 훌륭했지만, 광고의 영상 자체도 훌륭했어요. 한소희의 연기(A)를 통해 사람들을 집중시켰으며, "중고차야, 네 과거를 다 봐버렸어"라는 대사와 "숨은이력 찾기(A)"로 해당 앱의 기능과 서비스(I)를 확실하게 표현하며 사람들의 관심을 이어나감과 동시에 설치하고 싶다(D)는 생각을 가지게 했습니다. 한소희가 마지막에 헤이딜러를 계속 언급하며 앱의 이름도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고 볼 수 있어요.  

해당 광고는 현재 조회수가 400만을 넘겨 광고 효과가 매우 좋다고 볼 수 있죠? 조회수가 엄청나네요 

3)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 카누

 

https://youtu.be/lkp9w6DqZxM

 

무려 288만 조회수를 가진 광고! 

바로 카누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 광고입니다.

 

 

광고 카피의 성공한 사례를 보면 카누는 항상 그 이름이 올라와있습니다. AIDA 공식을 모두 함유한 카피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로, "세상에서"로 시작하면서 고객의 주목(A)을 끌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어떻다는 거지? 하면서요. 그리고 "가장 작은"은 카누의 제품 자체가 하나의 카페라는 점에서 재미있는 사실(I)이라고 언급할 수 있어요. 내가 카누를 사면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도 사는 셈이니 고객의 구매 욕구(D)가 생길 수밖에 없겠죠? 또, 어디서든 쉽게 먹을 수 있다는 편리함, 간편함(A)의 특징까지 잡아냈다고 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기존에 커피는 인스턴트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카페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고급진 이미지로 탈바꿈도 성공적으로 해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누의 카피는 성공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4) 컵나좋군 - 오뚜기 떠먹는 컵피자

 

https://www.youtube.com/watch?v=Rf_FFrb7dRU 

 

MZ인듯 MZ 아닌 MZ 같은 오뚜기의 떠먹는 컵 피자 광고입니다.

오뚜기 떠먹는 컵피자의 광고 카피는 바로 "컵나 좋군" 입니다. 처음 보자마자 든 생각은 "짧고 강렬하다."였을 정도로 살짝 충격적인(?) 광고카피였습니다. AIDA 중에서 I를 가장 많이 생각한 카피여서겠죠?

 

출처. 오뚜기 떠먹는 컵피자

 

컵피자를 먹는 연령대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젊은 층이 주 고객이다 보니 1020을 겨냥한 카피가 나올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카피 글자는 4글자로 정말 짧습니다. 그렇지만 여기에도 AIDA가 모두 들어가 있답니다.

첫 번째로, 컵나 좋군이라는 카피의 유래는 모두가 아는 것처럼 겁나 좋군 짤의 문구(I)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한 번쯤은 들어봤고 재밌고 친근하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내가 알던 문구가 광고에 쓰인다니... TV에 나온다면 정말 볼 수밖에(A) 없겠죠? 또한, 좋군이라는 말이 있어 컵피자가 좋다=먹으면 좋다(A)라는 느낌이 바로 와닿습니다. 그래서 먹어보고 싶다(D)라는 구매 욕구를 마구마구 만드는 광고 카피라고 생각을 합니다.

 

3. AIDA가 중요하다 했는데, 하고 안하고의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까?

 

"에이 광고가 자기의 신념만 있으면 되지, 굳이 공식을 적용해야 할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AIDA 모델은 구시대의 산물"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이는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AIDA공식은 1800년대 후반에 고안이 되었으며, 그때와 지금은 매우 다른 시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따로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았기에 광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효과가 엄청났고, 지금은 그런 효과가 별로 있지 않아요. 왜냐하면 지금은 소비자가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고 개개인이 구매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AIDA공식은 소비자의 공통된 성향을 가정하여 고안이 되었기에, 개별적 성향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업그레이드되어야 한다고 몇몇 전문가는 말해요. 

 

"하지만" 다양한 광고 심리 모델들이 고안되고 있는 지금, 그런 모델들의 기반이 되는 모델은 여전히 "AIDA"입니다. 여전히 국내 많은 마케팅팀들이나 광고회사에 입사하면 교육시키는 것 중 하나가 AIDA 모델이고, TV에서도 아직도 많은 광고들이 이 공식을 지키고 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케터를 꿈꾸는 대학생들이라면 우리 주위에 있는 광고들을 찾아 AIDA가 어떻게 숨어있나 찾는 연습을 해도 좋을듯합니다! 이번 여름 방학 때 한 번 연습해보시는 것은 어떠실까요?

 

 

 

 

*참고/인용
1. 블로그 글 - 광고를 전환시키는 기본 이론 AIDA

https://plan2018.tistory.com/62
2. 김동후 교수 - AIDA모델 : 19세기 가정이 21세기에도 통할까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