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이상 R&D의 리소스를 집중하여 진행한 캠프지 프로젝트를 지난 17일 마무리하며, 프로젝트 기간 동안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되짚어 보고, 서로 격려하는 회고 시간을 따로 가졌습니다.
프로젝트 회고는 단순히 프로젝트의 완료를 확인하는 절차가 아니라, 팀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더 나은 성과를 내고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프로젝트에서의 긍정, 부정 요소를 확인하고 체계를 점검하는 과정입니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하기, 그 회고 현장을 기록해봅니다.
그 전에, 우선 캠프지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을 드려야겠네요.
그러면 또 그 전에, 캠프지에 대해 잠깐 설명 드리고 이어가겠습니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성과를 내고 있지만, 유독 B2B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성과가 미약합니다. 에스티씨랩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진출 거점, 베이스캠프'라는 의미를 담아 사옥 이름을 글로벌 베이스캠프, 즉 캠프지(Camp G)로 등록했습니다. 글로벌 진출의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할 수 있죠.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품이 좋아야 합니다. 국내 시장에 맞춰 On-Premise 기반으로 제공되던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을 위한 SaaS Cloud 기반으로 전환하고, 그에 맞춰 글로벌 제품들과 비교해 경쟁 우위에 있을만한 차별화된 기능을 갖추는 것이 우선입니다. 캠프지 프로젝트는 이 관점에서 진행된 R&D 역량 집중 활동입니다.
그 동안 On-Premise 환경의 제약 속에서 진행되던 최대 성능과 기능을 최소 스펙으로 구현하는 기술집약적 개발 방법론을, 보다 개방되고 확장 가능한 형태로 개발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환경에서 더욱 탄탄한 프레임으로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차별점과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 개발했습니다.
캠프지 프로젝트는 지속적인 확장을 더욱 쉽게 이뤄낼 수 있는 환경을 준비하는 단계였기에, 마무리지만, 이는 결국 또 다른 시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프로젝트 회고를 통해 향후 최적화된 결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팀워크를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R&D 부서의 NF 서버, NF 프론트엔드, QA, 디자인, 서비스, SCP, SRE의 총 7개 팀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모두 익숙한 회사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환경과 분위기에서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자 인근 라운지에 모였습니다.
회고는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한 줄 소회와 함께, 4L을 작성하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Liked(긍정적인 점), Learned(교훈), Lacked(부족한 점), Loged for(바라는 점, 목표)를 각자 미리 작성하고 공유했습니다.
"캠프지 프로젝트는 본인에게 어떤 느낌이었는지 한 단어로 작성하고 설명하기"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은 의견이 모였습니다.
#. 양파: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이슈
#. 평행선: 같은 방향을 달려가고 있지만, 조금은 애매하게 떨어져 있는..
#. 홍길동: A 하다가 B 해야되는데 C 하고 있고... 병렬적인 업무가 많음
역시나 짧은 시간에 많은 이슈를 집중해서 처리해야 했던 만큼, 아쉬운 점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 더 나은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긍정적인 의견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 영점사격: 짧은 시간 내 수행과 피드백의 반복으로 팀원들의 초점이 분명해짐
#. 임파서블: 불가능한 목표로 보였지만, 이게 되네
#. 고진감래: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이제 더 좋아질 일만 남은 듯
큰 프로젝트를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하면서 나올 수 있는 종합적인 반응으로 4L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봅니다.
좋았던 부분, 교훈은 일정 및 이슈를 명확하게 계획하고 업무하기에 전체 흐름을 파악해가면서 개별 업무를 보다 집중도있게 진행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조금 더 간결하면서도 집중적으로 일어남으로써 전보다 효율성과 퀄리티를 높일 수 있었다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었습니다.
다만 부족했던 점은 편중된 소수의 작업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사이드 업무의 중첩이 발생해 일정 관리가 힘들었던 점, 장기간 진행된 만큼 이슈 관리의 집중력이 떨어지는 점, 어쩔수 없이 업무가 개발은 초기에, QA나 디자인은 후기에 업무가 집중되는 점,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이슈에 대해 적극성이지 못한 점 등이 언급되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앞으로는 프로젝트 내에서 보다 효율적인 기간과 작은 범위의 세부 프로젝트를 추진해 부하를 최대한 조율하고, 업무 집중을 위한 개별 리소스를 확보하고, 자체적인 판단과 결정에 책임과 권한의 범위를 조절하는 등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번 프로젝의 경험과 노하우는 또 한번 우리 개인과 회사를 성장시켜줄 것입니다. 쉬운 일은 없지만, 의미 없는 일은 없다는 걸 이번 회고를 통해 서로 공감하고, 더 좋아질 앞으로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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