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이래 처음으로 에스티씨랩 전사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그것도 무려 1박을 포함한!
최근 여타 회사에서는 회식, 워크숍 등 모임이 줄어드는 추세라 저희도 적지 않은 반발을 예상했지만, 해냈습니다. 아마 목금 일정이 주요했던 듯도..
그만큼 에스티씨랩에게는 올해가 중요한 한 해이기 때문에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서로 이해하고 응원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다행히 모두가 어울려 개개인의 성격과 업무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워크숍의 첫 순서로, 짧지만 긴 발표 순서를 모두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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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CLab 전사 워크숍] #1. 기회의 25년, 함께 시작합니다 ...[링크 클릭]
조별 게임 대전!
이제부터는 머리를 비우고 몸과 마음을 채우는 시간, 조별 레크레이션을 가져봅니다. 역시 팀 빌딩에는 게임만한게 없죠. 그리고 약간의 음주가무를 곁들인...
조별 게임이 시작되면 왜들 이렇게 다들 경쟁심이 뿜어 나오는 것인가. 몸풀기로 시작된 눈코입 퀴즈부터 경기가 과열 양상을 띄더니, 우리가 먼저 외쳤는데 왜 여긴 안 보냐며 항의가 빗발쳐서... 나중엔 기계를 도입해야겠습니다. 사회 보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케빈~
메인 이벤트로 5인 6각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5명이 나란히 서서, 각 포인트마다 투호, 딱지, 비석치기, 팽이, 공기놀이를 5분 안에 모두 완료하는 게임입니다. 오징어 게임 2에 나온 그 게임이죠. 총은 따로 준비를 못했습니다.
아예 걷는 것 부터가 게임이었던 8조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팀들이 협동심을 발휘해 빠른 속도로 이동해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투호 게임은 단연 케이드가 두각을 나타내 주었네요. 큰 키와 팔을 활용해 활을 던지지 않고 위에서 떨어뜨리는데 키가 큰 걸 어떻게 막을 명분이 없네요. 투호 게임 주자로 낸 것도 전략이죠.
옛날에는 선수였는데, 팽이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요? 감으면 풀리고, 던지면 그냥 쓰러지고. 그나마 미카엘이 안정적인 자세로 던지니, 팽이줄이 멋지게 뻗어나가네요. 성공했던가..
단번에 딱지를 넘겨버린 해리. 그래서 다들 딱지치기가 쉬운줄 알고 많이들 도전했지만, 몇 번을 해도 안넘어갔죠. 다음날 왜 내가 팔이 아픈가 의아해하는 분들도 여럿이었습니다.
역시나 단번에 비석을 쓰러뜨린 크리스의 관록. '수 백만개나 던진 비석이다'라는 명대사가 생각나네요.
5조는 왜 공기놀이에 준을 주자로 선택했을까요. 왕년의 실력이 어디갔는지 한참을 기다려도 나오질 않아서 안타까웠습니다.
치열한 게임을 모두 마치고, 승리조는 Chill Guy들이 모여있다는 7조로 결정되었습니다. 상품은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특별한 술이 증정되었기에, 빠르게 정리하고 저녁 바베큐 타임으로 넘어갑니다.
함께 있어 왠지 따뜻한 느낌입니다.
에스티씨랩은 현재, 근속기간이 2년 미만인 직원이 전체 50%를 차지합니다. 거기에 2개 층을 나눠 사용하고 있기에 아직 얼굴과 이름을 잘 모르는 분들도 종종 있고, 이렇게 함께 하는 자리에서 처음 이야기해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다들 서로에게 이끌리듯,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함께 식사하면서 서로 대화하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강력한 목소리로 게임 시간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던 아이라는 역시 식사 시간에도 파이팅이 넘치네요. 거기다 또 노란색 옷을 입고 오셔서 눈에도 잘 띄고. 한 손에 소주병, 한 손에 소주잔을 든 모습이 멋집니다.
숯불 바베큐로 고기와 소세지는 로망이죠. 너무 진지하게 손질해주셔서 토마스와 앤지 감사합니다.
낮에도 멋진 숙소가, 저녁이 되면 색색의 조명들도 더 아름다워지네요. 그래요, 어둡지만, 아름답네요.
와중에 원격 고객 지원을 위해 자리를 비우신 리암과 테오, 감사합니다.
이후부터는 저도 이미 깊은 잠에 빠져든 이후라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네요. 조금 더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갔으리라 짐작해봅니다.
그리곤, 오지 않을 것 같은 내일이 왔고, 아침 식사를 하고, 사무실에 도착해 바로 퇴근하는 것으로 워크숍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전년도 리뷰부터 올 한해 플랜까지, 그리고 팀 빌딩 게임에서 이어진 식사 자리에서 새벽까지 하루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많은 일들이 창립 후 처음 진행한 전사 워크숍에서, 입사 2년차가 주를 이루는 아직 생소한 첫 만남의 상황에서도 이렇게 쉽게 만들어질 수 있었다는 것이 재밌습니다.
아마도 이건, 올 한해 에스티씨랩의 분위기,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대감을 공유하고 있는 모든 서퍼들의 공통된 마음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2025년을 모든 에스티씨랩 서퍼분들과 행복하게 시작했습니다. 이제 모든 고객, 파트너분들과도 그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또 열심히 달리겠습니다.
올 한해도, 에스티씨랩과 함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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