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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트렌드] 스포츠... 근데 이제 물대포와 굿즈를 곁들인

마케팅 트렌드 썸네일

 

안녕하세요. 마케팅팀 인턴 썸머입니다 :) 

 

여러분, 스포츠 좋아하시나요? 요즘 SNS를 보면 스포츠 경기를 직관하러 가는 친구들이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경기장에서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선수들도 응원하고 정말 즐거워 보이더라고요. 그 모습을 보니 스포츠는 잘 모르지만 한 번쯤 경기 직관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젊은 세대들이 스포츠에 유입되면서 기업에서도 이들을 공략하는 마케팅을 많이 펼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재미있는 스포츠 마케팅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겠습니다.

 

 

스타벅스 레드 파워 패션 티
출처: 스타벅스 홈페이지

 

#팬이라면 꼭 먹어야 할 음료

먼저 경기장과 관련된 마케팅을 볼까요? 스타벅스는 지난해 4월 랜더스데이를 기념하여 ‘레드 파워 스매셔’를 출시했습니다. SSG 랜더스의 상징색을 차용해 빨간 음료를 만든 건데요. 이 음료는 오직 인천 SSG 랜더스필드 경기장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맛도 좋다고 소문이 나서 팬이라면 꼭 가서 먹어봐야 하는 음료가 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레드 파워 스매셔’라는 한정판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스타벅스는 매장 이용을 장려하고, SSG 랜더스는 구단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가서 먹어보고 싶네요!

 

 

사직 야구장
출처: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부산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 있다?

구단 경기장에서는 많은 사람을 불러모으기 위해 매번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는 사직구장의 이름을 따서 ‘사직노래방’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선착순으로 참가 신청을 받으면, 참가자는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부른다고 해요. 흥의 민족답게 다함께 떼창을 하며 콘서트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재밌어 보입니다.

 

이런 이벤트 때문에 사직구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노래방’이라는 별명도 붙었다고 합니다. 한 스포츠팬은 “사직에 야구를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노래를 부르러 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해당 이벤트가 구장 홍보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KT위즈 워터 페스티벌
출처: KT위즈 홈페이지

 

#여름에 야구장에 가야 하는 이유

그런가 하면 KT위즈는 여름마다 물대포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득점이 나올 때마다 지정 구역에 물대포를 쏘는 것이죠. 여름에는 날씨가 더워 사람들이 야외 경기장을 비교적 찾지 않게 되는데요. 물대포라는 이색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더 많은 관객들을 경기장으로 불러모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야구장은 야구를 즐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벤트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공아지 인형
출처: KBL 홈페이지

 

#품절 대란! 공아지가 대체 뭔데?

이번에는 스포츠 굿즈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얼마 전에 SNS에서 큰 화제가 된 굿즈가 있었죠. 품절 대란으로 양도를 구하는 글이 여기저기 올라오기도 했는데요. 바로 KBL(한국프로농구연맹)에서 올해 3월 출시한 ‘공아지’ 인형입니다.

 

공아지는 KBL의 마스코트로, 농구공 모양에 강아지 얼굴을 하고 있는 귀여운 캐릭터입니다. 공아지 인형이 어찌나 구하기 힘든지, 뜨개질로 직접 만드는 사람까지 나타났다고 해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인형 굿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런 트렌드와도 잘 맞물리는 사례 같습니다. KBL은 공아지 외에도 다양한 캐릭터를 이용하여 국내 농구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nc다이노스 와앙포카
출처: NC 다이노스 인스타그램

 

#MZ세대가 줄 서서 사는 굿즈

팬덤은 어딜 가도 통하는 게 있는 걸까요? 구단에서 재미있는 포토카드를 만들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아이돌 팬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와앙포카’입니다. 와앙 하고 입을 벌려 밥 먹는 것 같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불리는데요. 팬덤 사이에서는 이런 포토카드를 음식 위에 가져다대고 사진을 찍는 문화가 있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 10월 선수들의 사진으로 와앙포카를 제작해 판매했습니다. 줄 서서 겨우 살 정도로 인기가 많았고, 이후 양도를 구하는 글도 많이 올라왔습니다. 선수들도 SNS에 포카 인증사진을 올리며 홍보를 도왔다고 해요. MZ세대의 팬덤문화를 잘 활용한 굿즈 마케팅 사례였습니다.

 

 

KBO 팝업스토어
출처: 프로스포츠 비즈니스 리뷰

 

#스포츠를 즐기는 색다른 방법

마케팅 하면 팝업스토어가 빠질 수 없겠죠? KBO(한국프로야구리그)는 지난 7월, 성수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사실 KBO는 작년에 4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를 열었던 적이 있어요. 총 8,500여 명의 관람객이 찾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었죠. 이에 올해도 팝업스토어를 준비해 팬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했습니다.

 

이번에는 특히 체험존을 강화했다고 하는데요. 선수들의 시야를 체험할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를 통해 경기장의 풍경을 재현했습니다. 또, DIY 키링을 비롯한 다양한 굿즈도 준비했습니다. 담당자는 앞으로도 이렇게 팬들과의 스킨십을 높일 수 있는 이벤트를 자주 기획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야구
출처: 픽사베이

 

지금까지 흥미로운 스포츠 마케팅 사례를 몇 가지 살펴보았는데요. 최근들어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MZ세대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팀 ‘두산베어스’의 경우에는 전체 팬 중 20대 비율이 45%라고 합니다. 또, 지난 1월 영화 슬램덩크가 개봉하면서 농구 팬이 대거 유입되기도 했죠.

 

이처럼 젊은 세대의 유입이 많아지면서 스포츠계는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제는 경기 외에도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더 재미있는 마케팅 트렌드로 찾아오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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